회고

    함께 자라기 프로젝트 회고 - 1. 개발자의 빠른 성장을 위한 방정식 세우기

    본 시리즈의 글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IT 교육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들도 꽤 담겨있어서, 더 논의해보고 싶거나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거나 편한 방식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나은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좋은 영향을 주었던 최진석 교수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0. 시리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글쓴이는 현재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로 재직하고 있는 동시에, 개발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교육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비개발 직군, 비전공자 개발자,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교육을 진행했다. 요새는 팀에 신입으로 들어온 개발자 동료들을 보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

    2021년 그랩의 회고

    벌써 2022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회고할 때 마다 ‘작년의 나는 미래의 나에게 왜 이렇게 관대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웃거리는 것 하나는 만렙인 저는 하고 싶은 것들은 항상 많습니다. 그래서 막상 해야 할 것들을 잘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네 2021년도 그랬네요. 하나를 제대로 한다는 것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더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2022년은 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해서 새로운 것에 고개를 돌리지 않도록 지속적 회고와 노오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고는 작년 2021년에 큼지막하게 했었던 일들을 요약하고 3L 방식으로 진행해보고, 내년 계획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짧고 간결하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기록 1.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두 번째 취준 회고록

    이 글은 IT 창업, 스타트업 개발자, 개발 크리에이터로 생활을 전전하는 한 중생이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된 이야기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데이터에 푹 빠져 데이터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회사에 취직하였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취준을 했고 무슨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했는지 상세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취준 혹은 이직을 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의] 어디까지나 이 글은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취준생과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1. 나는 왜 다시 회사를 다니기로 결심했는가 대학생 때부터 나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빠르게 해 보는 행동파였다. 돈을 벌고 싶어 아이스박스에 음료수와 맥주 등을 넣어 산 꼭대기까지 낑낑 올라가서 등산객에게 판매를 하기도 했고(기름값..

    떡상중인 스타트업의 변방 개발자 회고

    지난주 금요일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었는데 내가 들어왔을 당시에 60명이던 인원이 지금은 110명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주로 앱(RN)과 서버 개발을 맡았고 강의를 구매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주로 개발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즘엔 PO(Project Owner)를 맡아 주로 앱의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요즘은 온종일 카페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지금 되돌아보면 6개월의 시간이 정말 체감이 안 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글엔 경험, 깨달은 점 그리고 후회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저의 주관 하에 쓰여졌음을 알려드립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회사는 성장을 시켜주는 곳이 아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내 ..

    개발자의 스타트업 면접 후기

    [서론] ◎ 면접 관련해서만 보고 싶다면 내리셔도 됩니다. 4월 30일 부로 이전 회사와의 계약관계가 마무리된 후 많은 고민을 했다. 현재의 모습을 쳐다보니 3학점이 남은 휴학생, 기계공학과 출신의 프로그래머, 스타트업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던 나였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봤을 때, 과연 내 순수한 의지와 결정으로 이 길을 걸어왔는가 아니면 우연한 기회와 눈 앞에 보이는 기회들 중 구미가 댕기는 것들을 잡다보니 이렇게 온건가에 대해 고민이 특히 많았다. 결국에 내린 잠정적 결론은 살아온 방식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나만의 신념으로 지금의 내가 있는 줄 알았었는데 그건 아니었다는 거다. 내가 생각하는 1년 뒤 미래 모습에 부합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계획과는 다르게 항상 흘러갔다. 하루 하..